이외수

예전에는 책을 읽지 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여대생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대생들이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
 

 예전에는 국민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사리를
대학생들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사리를
대학생들도 똑같이 선호한다.
대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똑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고 있는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은 모든 문화가 정체성을 상실해버렸다.


 

어디를 들여다보아도 뒤죽박죽이다.


 

양심도 죽었고 예절도 죽었다.


 

전통도 죽었고 기품도 죽었다.


 

낭만도 죽었고 예술도 죽었다.
 

그것들이 죽은 자리에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밤이 깊었다.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

by 모리 | 2009/06/30 09:59 | 트랙백 | 덧글(4)

왜 극장에서 문자질을 하는가.(욕주의)

영화보면서 이러니저러니 수군거리는것도
팝콘 부시럭 쩝쩝 먹는것도
머리통이 유난히커서 화면 반가리는것도
다 참겠는데 어두운 극장안에서 핸드폰 액정불빛이 눈을 찌르는거 만큼은 못참겠다.

어제도 대각선 앞줄에 앉은 새끼인간이 문자가 왔는지 확인을 하는데
문자가 무슨 이상문학상 수상작도아니고 개새끼가 빨리보고 끌것이지 정독을 하고있어
거기에 답장까지 보냄 ㄴㅁㅇㄹㄴㅁㄹ
뭐 거기까진 '지금 극장안이얌^^ 이따보낼껭~' 이정도 답장보내는거 같아서
걍 참았는데 좀있다 또 문자가 옴
아니 씨발 극장안이라는데 또 문자보내는 병신은 뭐지?
거기에 이 개념을 디셉티콘행성으로 날려버린 새끼가 또 답장보내려고 하길래
액정꺼 씨바! 하는 마음을 가득담에 의자를 흔들었으나 쳐다도 안봄.(ㅆㅂ)
그래서 어깨 툭툭치니까 뭥미? 하는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날 처다보길래
이 개새끼 눈치도 없네^^ 라는 생각을하며 핸드폰에 삿대질하니까 그제서야
깜놀해서 끄고있음 (눈새인증)

진짜 영화볼러갈때마다 오함마 지참해서 문자질하는새끼들 손목아지핸드폰을 박살낼수도 없고
아오 영화 보지마 보지마씨발 성질이 뻗쳐서 증말 (양촌리 이장아들 인촌이 톤으로(정보))

아무튼 트랜스포머2는 재밌었습니다. 스토리는 막장인데 
얘들은 영화한편에 돈을 얼마를 쏟아붓는거야..란 생각이 들정도로
눈요기는 정말 확실. 한번 더보고싶네요.
 

by 모리 | 2009/06/26 10:23 | diary&idle talk | 트랙백 | 덧글(6)

090608

내가 가진 직업을 컨셉아티스트 혹은 컨셉디자이너라고 부른다.
근데 내가 배설해내고있는 작업물들을 보면 그냥 기능직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그리고싶었는지 왜 즐거웠는지 기억도 안난다.
머리가 비었고 가슴도 비었다.
환경탓을 하긴 쉽지만 자신의 나태함 앞에선 의미없는 핑계에 불과하다.
이번 마감이 끝나면 다른 활동은 모두 접고 공부를 좀 해야겠다.
'그림'이 그리고싶다.

by 모리 | 2009/06/08 14:14 | diary&idle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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